한·중 팬들끼리 붙었다…JYP 앞에 뜬 트럭 두 대 무슨 일?

입력 2024-03-15 09:31   수정 2024-03-15 09:58


JYP엔터테인먼트(이하 JYP) 사옥 앞에 서로 다른 내용의 시위 트럭 2대가 떴다. 최근 스트레이 키즈 현진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 그의 탈퇴를 요구하는 일부 팬들과 탈퇴에 반대하는 해외 팬들이 서로 대립하며 펼쳐진 풍경이다.

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'난리 난 JYP 사옥 앞'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.

이 글에는 JYP 사옥 앞에 설치된 시위 트럭의 모습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이 첨부돼 있었다. 트럭에는 '학폭 그룹 이미지 누가 만들었나? 멋지다 현진아', '논란만 세 번째. 세 번 다 황현진. JYP 퇴출은 어떤 기준', '또 황현진? 그 황현진?', '황현진 탈퇴해', '앞길 그만 막고 탈퇴해' 등의 문구가 적혔다. 이와 함께 '스트레이 키즈 7인 팬 일동'이라고 덧붙여져 있었다.

이는 최근 아이돌 출신 연습생 한서희와 스트레이키즈 현진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온라인상에 퍼진 것에 따른 팬 행동이다.

한서희는 "저건 내가 아닌데 왜 확인도 안 하고 당연히 나인 것처럼 쓰는 거냐"면서 "지금부터 나오는 이야기 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"고 경고했다. 그런데도 현진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, 급기야 팬들이 탈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.

그러나 한 시간 뒤 JYP 사옥에는 탈퇴를 반대하는 또 다른 트럭이 등장했다. 중국 팬들이 보낸 트럭이었다. 중국 팬들은 '안티들은 며칠간 겨우 모은 돈 우린 한 시간 만에 모았어', '현진아 우리는 언제나 네 편이야 사랑해', '예쁜 말만 들어요' 등의 내용을 적었다.

직접적으로 '돈'이라는 단어를 넣으며 자신들의 소비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띈다.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 수출액은 2022년 5133만달러(약 686억원)에서 지난해 3399만달러(약 454억원)로 33% 줄었다.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이 지난해 거액 모금으로 연예인을 지지하는 행위를 제지하자 K팝 팬덤 사이에서도 음반 공동구매 움직임이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.

한편 JYP는 이날 "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유언비어, 허위 사실이 게재 및 유포되고 있다"며 "자료를 면밀히 확보하고 있으며 전문 법무 법인들과 함께 가용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"고 밝혔다.

그러면서 "악성 게시물의 게시 및 유포로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,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것"이라고 강조했다.

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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